올해도 SUV의 판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SUV 돌풍’을 이끌었던 현대차 싼타페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국산차는 11만7464대가 판매됐다. 이중 SUV 및 RV, 소형상용차의 판매는 약 6만5천대 가량으로 국산차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싼타페는 7001대가 판매됐고, 지난해 말 새롭게 등장한 팰리세이드는 5903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과 렉스턴 스포츠는 4302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서 싼타페와 간섭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측했지만, 싼타페의 판매 감소는 크지 않았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의 판매대수를 합치면 1만2904대로 싼타페의 판매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보다 높다. 이제는 팰리세이드가 SUV 시장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 비율이 85%에 달하며, 특히 40대와 50대의 구매가 절반을 넘었다.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가족, 여행, 아빠, 남자 등이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상황도 비슷하다. ‘픽업트럭’이란 장르를 꾸준하게 확장하고 있는 쌍용차는 그동안 아쉬움으로 남았던 렉스턴 스포츠의 적재공간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저변도 확대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적재중량이 400kg에서 최대 700kg로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부터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해온 렉스턴 스포츠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세하면서 전월 실적을 갱신하며 3달 연속 월 최대판매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며 “렉스턴 스포츠 칸은 현재 계약물량이 3천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며 쌍용차의 내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