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월 美서 순조로운 출발…제네시스,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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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4 15:56
현대기아차, 1월 美서 순조로운 출발…제네시스,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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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새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3.3% 증가한 7만9396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4만796대, 기아차 3만7376대, 제네시스 1224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제네시스는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한 현대 싼타페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는 SUV 및 RV 제품군이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싼타페 7832대, 투싼 7444대, 코나 5696대 등 SUV 라인업이 2만1007대나 판매됐다. SUV 비중은 작년 1월 38.8%에서 올해 51.5%로, 12.7%포인트(p)나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부진한 모양새다. 지난달 판매량은 9942대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1%나 감소했다. 작년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어 기아차도 쏘울 7101대, 쏘렌토 6726대, 스포티지 5963대, 니로 1706대 등 SUV 및 RV 판매가 2만2844대에 달했다. 해당 라인업의 비중은 61.1%이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 등 주요 신차가 출시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기아 신형 쏘울

제네시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G70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1월 판매량은 작년보다 24.1%나 감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갓 독립했던 2017년 1월(2009대)과 비교해 39.1%나 급락했다. 

한편, 1월 미국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14만6972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과 살인적인 한파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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