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2018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458만9199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 인기에 힘입어, 재작년보다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017년보다 0.9% 증가한 97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1% 급감한 2조4222억원, 순이익은 63.8% 폭락한 1조6450억원이다.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현대차 측은 ▲환율 여건 악화 ▲글로벌 경쟁 심화 ▲회계 계정 재분류 영향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 및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며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내수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를 제시했다. 특히,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새로운 차급의 SUV를 라인업에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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