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6일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바르질라(Wärtsilä)와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와 관련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바르질라는 핀란드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177개국에서 67GW 규모의 발전 설비 용량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ESS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그린스미스 에너지’를 인수하며, ESS 부문에서도 선도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협약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제품 개발과 함께 글로벌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바르질라 에너지 부문 하비에르 카바다 대표는 “바르질라와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분야인 재활용 배터리 기반의 ESS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부사장은 “ESS는 환경 오염의 확산,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이 가중됨에 따라 신에너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바르질라’의 협업은 재활용 배터리 ESS 신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전기차 보급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