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국내 출시 예정인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가 2017 서울모터쇼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신형 디스커버리와 벨라가 전시된 랜드로버 전시관은 관람객들로 붐벼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랜드로버 5세대 신형 디스커버리는 확 바뀐 디자인으로 지난해 공개된 직후 일부 마니아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지만, 막상 신형 디스커버리와 대면하면 그 불만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다. 많은 관람객들은 직접 신형 디스커버리의 구석구석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다. 

 

실제로 보면, 디스커버리의 거대함은 그대로다. 투박하고 묵직한 느낌이 세련되고 날렵해졌을뿐 무게감은 변하지 않았다. 랜드로버는 2014 뉴욕 모터쇼를 통해 ‘디스커버리 비전 콘셉트’를 공개하며, 디스커버리의 변화를 예고했다. 

 

디스커버리4가 잘 떠오르지 않는 모습이지만, 디스커버리의 정체성이라고 불릴만한 디자인 요소는 전부 유지됐다. 휀더의 공기흡입구나 특유의 트렁크 비대칭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전체적으로 약간 껑충한 느낌도 있지만, 불균형해 보이진 않는다. 이런 부분은 오프로드에서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고, 전통적인 오프로더의 정체성도 유지한 부분이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가 적용됐다. 랜드로버는 알루미늄 모노코크를 통해 엄청난 다이어트를 감행하고 있다. 덕분에 신형 디스커버리는 차체 길이가 140mm 길어졌지만 무게는  최대 480kg이나 가벼워졌다. 지상고는 더 높아졌고, 최대 900mm 깊이의 강이나 하천을 건널 수 있다. 접근각은 34도, 이탈각은 30도, 램프각은 27.5도다. 

 

실내는 역대 디스커버리 중에서 가장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실내 디자인 역시 투박한 디자인이 사라졌고, 최신 랜드로버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레인지로버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주행과 관련된 버튼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차체가 더 커진 만큼 신형 디스커버리는 아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7인승이며 3열 공간도 충분히 활용도가 높고, 편안함을 확보할 수 있다. 또 2열과 3열 시트를 손쉽게 접을 수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원격으로도 시트를 조절할 수 있다. 

 

 

신형 디스커버리에는 최고출력 24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58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새로운 스티어링휠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SD4 HSE 8930만원, TD6 HSE 9420만원, TD6 HSE 럭셔리 1억650만원, TD6 퍼스트 에디션 1억560만원, TD6 런치 에디션 1억790만원이다.2017 서울모터쇼 랜드로버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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