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약 40대의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 BMW의 CES 2017 자율주행차 부스

자율주행차 시스템이 적용되는 모델은 7시리즈로 인텔과 모빌아이의 기술이 적용된다. 7시리즈 자율주행차는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범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BMW와 인텔, 모빌아이는 작년 7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기술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기술 개발을 위한 아키텍처를 개발했으며, 이 아키텍처는 다른 자동차 개발자 및 제조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별 핵심 통합 모듈에서부터 광범위하고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완벽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BMW는 설명했다.

▲ BMW 신형 5시리즈 퍼스널 코파일럿. 자율주행차 기술이 적용된 모델인 것으로 추정된다.

3개 회사의 기술 제휴에서 BMW는 주행 제어와 주행 역학, 고성능 시뮬레이션 엔진과 전장 부품 통합, 프로토타입 차량 제작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인텔은 차량과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컴퓨터 기술을 제공하며, 모빌아이는 360도 서라운드 뷰 비전 센서들의 정보 처리 등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비전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개 업체는 향후 자율주행 플랫폼의 개발 촉진을 위한 하드웨어 샘플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 BMW 신형 5시리즈 퍼스널 코파일럿

BMW그룹 클라우스 프렐리히(Klaus Fröhlich) 개발 총괄은 “자율주행차의 현실화는 우리가 공동으로 계획한 목표다"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재능을 갖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자율주행 테스트카가 실제 교통 조건 하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며 이는 2021년 출시 예정인 BMW i넥스트 개발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 BMW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시스템
▲ BMW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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