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모닝, 신형 스파크 압도…기본 100만원 할인, 계속된 '출혈 경쟁'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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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2 14:01
구형 모닝, 신형 스파크 압도…기본 100만원 할인, 계속된 '출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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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구형이 될 기아차 모닝이 쉐보레 신형 스파크를 누르고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촉발된 두 경차의 판촉 경쟁은 올해 과열을 넘어 출혈 양상을 띄고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업체별 발표 실적에 따르면, 모닝은 11월 한 달간 전월 대비 61.2%가 급등한 9256대가 판매됐다. 반면 스파크는 6533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스파크(7만956대)가 여전히 모닝(6만6925대)을 앞서고 있지만, 둘의 격차는 지난달 6754대에서 4031대로 크게 좁혀졌다. 

기아차는 내년 1월 신형 모닝 출시를 앞두고 파격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11월의 경우 최대 184만원(착한 혜택 이벤트 10% 및 조기 구매 우대)의 구매 혜택을 지원했다. 구매 사은품도 지난해 김치냉장고에 이어 올해 무풍 에어컨과 스마트 TV 등을 내걸었다.

12월 구매 조건도 100만원 할인 또는 60개월 1.5% 초저금리 할부(60만원 할인) 등이 기본 적용된다. 전월 생산 모델을 구매할 경우 연식 보상을 포함, 최대 164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GM은 12월 스파크 할부 구입시(최대 60개월) 100만원 할인 또는 딤채 김치냉장고를 제공한다. 경차 판매 1위 기념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은 이달 종료됐다. 

한국GM 측은 내년 1월 신형 모닝 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017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 조정'과 '이지트로닉 모델' 등 핵심 카드를 이미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GM 관계자는 "스파크에 대한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이지트로닉 모델을 더 부각시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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