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320D’, '420D' 등 13개 차종이 연료 관련 부품 결함으로 리콜에 돌입한 가운데, 국토부는 이 결함이 BMW 차량의 화재의 원인이 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연료호스' 결함 차량

국토부는 지난 18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 결과 BMW 차량의 연료 호스 결함으로 주행 차량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해당 차량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4년 6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작된 BMW의 13개 차종 1751대로, 해당 차량은 연료 호스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과 별개로, 이 연료 호스의 결함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생해온 BMW 화재사건의 원인이 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 결함이 연관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달리는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총 9건이다.

▲ 수차례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 현장 사진

지난해 11월에 방화대교 부근 자유로에서 주행 중이던 520d에서 화재가 났고, 서울 상암동에서도 520d가 불에 탔다. 또, 며칠 후 구리시 인창동 인근에서는 가솔린 모델인 525i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올해 1월엔 경기도 고양시 마곡철교 부근 자유로에서 520d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BMW코리아 측은 "리콜은 연료호스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리콜은 화재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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