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LC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되자마자 619대가 판매됐고, 지난달에는 443대가 팔렸다. GLC의 올해 총 판매대수는 1062대. 경쟁 모델인 BMW X3(219대), 아우디 Q3(155대), 레인지로버 이보크(405대) 등과 큰 격차를 벌이며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GLC는 GLK클래스의 후속 모델로 지난해 6월 최초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부드럽고, 볼륨감 넘치는 모습이 완성됐다. GLK클래스의 남성적인 특징은 다소 사라졌지만, 브랜드 정체성은 더 강조됐다.

 

디자인은 부드러워졌지만, 오프로드 주행 성능은 더 향상됐다고 메르세데스-벤츠를 설명했다. 특히 범퍼에 플라스틱 가드를 적용했고, 동급 최고 수준의 접근각, 이탈각 등을 확보했다. 또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지상고를 최대 50mm 높일 수도 있다. 

GLC는 길이 4656mm, 너비 1890mm, 높이 1639mm, 휠베이스 2873mm의 크기로 GLK클래스에 비해 길이는 120mm, 너비는 50mm, 높이는 9mm, 휠베이스는 118mm 확대됐다. 다양한 전자 장비 추가와 초고장력 강판 적용이 확대됐음에도 차체에 알루미늄을 확대 적용했고,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에서 무게를 줄여 최대 80kg 가벼워졌다. 

 

엔진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2.1리터 디젤 엔진 등이 탑재됐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준비됐다. 변속기는 7단 및 9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국내에는 2.1리터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GLC220d 4MATIC만 판매되고 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3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다.

9단 자동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변속기 디퍼렌셜 기어는 미국의 ‘METALDYNE’, 듀얼 매스 플라이 휠은 독일 ‘SCHAEFFLER’가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또 프로펠러 샤프트는 영국의 ‘GKN DRIVELINE’이 공급하고 있으며, 4MATIC 시스템은 오스트리아 ‘MAGNA STEYR’의 제품을 근간에 두고 있다.

 

GLC220d 4MATIC의 국내 복합 연비는 12.9km/l로 도심 연비는 11.6km/l, 고속도로 연비는 15.1km/l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8g/km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GLC 250d 4MATIC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GLC 250 4MATIC은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C 350e 4MATCI은 최고출력 211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16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시스템 출력은 320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9초, 최고속도는 시속 235km에 달한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34km를 달릴 수 있다.

 

GLC는 유로 NCAP이 선정한 ‘2015 가장 안전한 소형 오프로더’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차체 구조가 주는 충돌 안전성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 사각 지대 어시스트,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무릎 에어백, 액티브 보닛 등이 적용됐다. 또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과 액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등 야간 주행을 위한 편의 장비도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C는 국내 시장에 일반 트림과 프리미엄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6390만원, 67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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