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머스탱은 사실 성능보다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 모델이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해 저렴하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차를 만들자는게 포드의 목표였다. 포드의 계획은 적중했고, 머스탱은 불티나게 팔렸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성능에 대해 목 말라 했고, 포드는 당시 미국를 대표하는 레이싱 드라이버인 캐롤쉘비에게 고성능 머스탱 제작을 의뢰했다. 

 

일년 후인 1965년, 캐롤쉘비는 머스탱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쉘비 GT350 머스탱’을 선보였다. 패스트백 디자인이 적용된 머스탱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310마력의 4.7리터 엔진을 장착했다. 또 고성능 머스탱을 상징하는 두 줄의 스트라이프와 코브라 엠블럼이 최초로 적용됐다.

포드와 캐롤쉘비의 혼이 담긴 쉘비 GT350 머스탱이 새롭게 태어났다. 포드는 17일(현지시간), 신형 머스탱을 기반으로 제작한 쉘비 GT350 머스탱을 공개했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비틀림 강성이 28% 증가한 신형 머스탱의 플랫폼 위에 고회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5.2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5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하며, ‘토센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자기장으로 댐퍼의 강도를 조절하는 ‘마그네라이드(MagneRide)’ 서스펜션을 통해 응답성을 향상시켰으며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해 신뢰감을 높였다. 19인치 알루미늄 휠과 고성능 타이어이 적용됐다.

 

차체 패널은 경량화를 위해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다운포스와 엔진 및 브레이크 시스템 냉각을 위한 디자인도 적용됐다. 일반 머스탱에 비해 차체를 2인치 낮췄고, 범퍼, 팬더 등을 비롯한 전용 에어로 바디킷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레카로 스포츠 시트와 D컷 스티어링휠이 놓였다. 드라이버 콘트롤 시스템을 통해 스티어링, 엔진, 트랙션 컨트롤, 서스펜션, 배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포드 신형 쉘비 GT350 머스탱은 2014 LA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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