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협력사들에게 납품 대금 3531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덕분에 협력업체들은 최대 14일 일찍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집행은 국내 기준금리가 여섯 차례 연속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이미지: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현대차는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사들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수혜 대상을 확대해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느 "조기 지급 대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가 힘든 상황 속에 협력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해마다 설날과 주석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연말은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이번 조기 지급으로 협력사들의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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