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오리온 공장
GM 오리온 공장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25년부터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 이는 앞서 GM의 발표보다 5년 앞당겨진 계획으로, 지난 2016년에 설정한 초기 목표보다는 25년 빠르다.

앞서 GM 매리 바라 CEO는 기후 변화에 취약한 현재 및 미래의 직원들, 고객 및 지역 사회를 포용할 수 있는 완전한 전동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을 위한 행동을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GM은 올해 초 2040년까지 전 세계에 출시되는 제품 및 글로벌 사업장 내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2035년까지 배출가스 없는 차량만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GM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 350억 달러(한화 약 41조5600억원)를 투자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GM은 시설 내 전력 사용에 따른 실시간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기 위해 미국 내 전력망 운영업체임 PJM 인터커넥션 및 기술 기반 에너지 회사인 팀버록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해진 시간 내 배출되는 탄소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예컨대 현재 공급되는 전력이 대부분 화석 연료로 구성된 경우, 저장된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소비되는 전력량을 줄이도록 결정할 수 있다.

GM 크리스틴 지멘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우리는 기후 변화 대응 조치가 최우선 과제이며, 모든 기업이 탈 탄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 내 100%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를 5년 일찍 달성하고, 완전히 전동화된 탄소 중립의 미래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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