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前 회장 페르디난트 피에히 별세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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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28 16:40
폭스바겐그룹 前 회장 페르디난트 피에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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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피에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의 레스토랑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포르쉐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외손자로, 193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0년대 포르쉐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72년부터 아우디에서 근무하면서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비롯해 TDI 엔진, 알루미늄 바디 등 여러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1993년에는 폭스바겐그룹의 CEO로 취임했다. 당시 폭스바겐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으나 피에히는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부가티 등을 인수하고 그룹 내 라인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 위기에 빠졌던 폭스바겐을 구해냈다.

이후 피에히는 2015년 4월까지 폭스바겐그룹 회장을 역임했고 마틴 빈터콘 전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고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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