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프로젝트 E.V.A' 발표…수만여건의 교통사고 데이터·지식 공유
  • 김성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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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1 15:45
볼보 '프로젝트 E.V.A' 발표…수만여건의 교통사고 데이터·지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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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3점식 안전벨트 개발 60주년을 기념해 교통안전 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젝트 E.V.A.'를 발표했다.

볼보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제 사고 데이터에서 축적한 연구 결과를 업계 및 대중에게 공개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오픈한다. 이는 업계 최초로 안전 관련 지적자산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다. 볼보는 1959년에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이 차량 사고로부터 목숨을 구한 것으로 집계된다.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통해 공개되는 자료는 볼보 교통사고 조사팀이 실제 교통사고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7만2000명 이상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와 충돌 시험용 인체 모형을 통해 쌓아온 충돌 테스트 결과 등이 포함됐다. 볼보는 이를 기반으로 ▲경추 보호 시스템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등 안전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볼보는 이번 프로젝트와 더불어 교통사고 사망률 0%를 목표로 하는 다른 시도들도 진행한다.

2020년 초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SPA2 플랫폼'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볼보차가 생산하는 모든 신차 내부에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운전자 반응 속도 및 주행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부주의한 주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카메라의 정확한 개수와 위치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차량을 타 운전자에 빌려주기 전 최대 주행 가능 속도를 미리 정해 놓으면 그 이상 가속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케어 키 시스템을 2021년부터 전 모델에 도입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 하칸 사무엘슨 대표는 "볼보자동차가 이번에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들을 계기로 안전한 사회를 위해 업계 전반에서 더욱 활발한 논의와 사회적 토론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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