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가 2018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그랜저는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리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랜저는 작년 한 해 11만3101대가 판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21.7%(2만4568대)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한층 젊어진 디자인을 바탕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제품력도 우수하다. 여기에 국산 및 수입 경쟁모델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대차 싼타페 역시 연 10만대(10만7202대)를 돌파했다. 1~2월 판매량은 각각 2957대, 4141대에 불과했지만, 4세대 신형 모델(TM)가 투입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3월 1만3076대를 판매한 이후 연말까지 월 평균 1만대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구형 모델(DM)을 제외한 신차의 순판매량은 9만9143대다.

지난해 판매 순위 3위는 현대차 포터다. 2017년(10만1423대)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9만7995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출고 대기 물량은 여전히 한 달 치 이상 쌓여있다. 포터의 인기는 복합적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카니발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7만6362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다. 대형 미니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카니발은 개인 및 법인 구분 없이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우수한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가 5위를 기록했다(7만5831대). 외관과 파워트레인을 바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판매가 소폭 상승했지만, 제한적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명성과 사뭇 대조적이다.

이외 쏘렌토(6만7200대), 쏘나타(6만5846대), 봉고(5만9254대), 모닝(5만9042대), 코나(5만468대) 등이 2018년도 베스트셀링 톱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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