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경영정상화 합의 조인식 체결…더블스타에 매각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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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2 16:33
금호타이어 노사, 경영정상화 합의 조인식 체결…더블스타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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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해외 매각의 길을 밟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2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를 최종 의결한 데 이어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과 조삼수 대표지회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했다. 

이번 노사합의안에는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독립경영 및 노동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 보장, 국내공장 설비투자 등 해외자본 유치, 상여금 일부 반납, 2016년 기본급 1% 인상 및 2019년까지 임금 동결,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이 포함됐다. 

이후 회사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을 맺는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면 회사 매각 절차는 완료된다. 더블스타는 중국 내 5위권 업체로, 4500여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합의를 이끌고 도와준 임직원들과 국민, 정부기관, 광주시, 채권단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함께 노력해서 경쟁력 있는 회사, 안정적인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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