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미국에서는 새로운 전기차 제조사가 탄생했다. 애스턴 마틴 등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여러 자동차 브랜드의 스포츠카를 만들었던 덴마크 출신의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피스커 오토모티브’를 만들었고, 첫번째 전기차 ‘카르마(Karma)’를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카르마 리베로(사진제공 : Stefan Baldauf)

고급스럽고, 강력한 성능을 무기로 피스커는 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보다 앞서 전기차 제조사의 가능성과 파급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배터리 공급업체가 돌연 파산하면서, 피스커의 차량 생산은 중단됐다. 피스커 역시 파산 위기에 처했고, 2014년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 ‘완샹’ 그룹이 피스커를 인수, 이름을 ‘카르마 오토모티브’으로 바꾸고 새로운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카르마는 먼저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리베로(Revero)’를 2016년 발표했다. 그리고 이르면 올해 안으로 리베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터그래프에서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스테판 발도프(Stefan Baldauf)는 최근 독일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 중인 리베로 전기차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전기차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세부적인 디자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카르마는 최근 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에 따른 디자인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또 단순한 디자인 변화 외에도 차세대 미래 자동차가 갖는 이동성, 연결성, 인공지능 등에 대한 개발도 함께 연구되고 있다.

카르마 리베로는 중국과 미국,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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