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출시된지 1년도 채 안된 쏘나타의 연식변경을 감행했다. 판매량이 르노삼성 SM6에 뒤진 가운데 내달엔 쉐보레 신형 말리부까지 합세할 것을 우려해서다. 

▲ 현대차 쏘나타 2017년형

현대차는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쏘나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 선호 사양을 추가했고, 범죄 예방을 위한 '세이프티 언락' 기능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세이프티 언락은 운전석만 잠금 헤제되는 기능으로 여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을 위해 장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6 터보 모델은 스포츠 패키지(89만원)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듀얼 머플러를 비롯해 18인치 미쉐린 타이어와 전용 알로이 휠, 서스펜션 튜닝, HID 헤드램프(또는 LED 리어콤비램프) 등으로 구성됐다. 트림별 가격은 2376~2819만원이며,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할 경우 스마트 트림에는 LED 리어콤비램프가 장착되고 스마트에는 HID 헤드램프가 조합된다.

새로 추가된 케어 플러스(CARE+) 트림은 2.0 CVVL과 1.7 디젤 모델 구매 시 선택할 수 있다. 한정판 30주년 기념 모델을 통해 선보인 버건디 컬러 가죽 시트가 적용됐으며,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주차 보조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자외선 차단 앞유리, 뒷좌석 열선 및 사이드 커튼 등이 기본 탑재됐다.

▲ 현대차 쏘나타 2017년형

2017년형 쏘나타 2.0 CVVL의 가격은 트림별로 2214~2901만원이며, 케어 플러스 트림은 2450만원이다. 또, 1.7 디젤은 2459~2926만원으로 책정됐고, 케어 플러스는 267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도 개선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크루즈 컨트롤로 조합된 스페셜 트림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 트림은 모던과 프리미엄 트림에 적용됐다. 2017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844~3266만원이고, 모던 스페셜과 프리미엄 스페셜은 각각 3080만원, 3266만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격을 인하했다. 기존과 비교해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을 각각 100만원, 9만원씩 인하했다. 가격은 3819~4169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형 쏘나타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적용한 트림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중형 세단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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