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19년 플래그십 SUV X7 출시…"벤테이가와 맞짱"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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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5 14:43
BMW, 2019년 플래그십 SUV X7 출시…"벤테이가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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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보다 크기가 큰 플래그십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 BMW X7 티저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 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초대형 SUV인 X7(코드명 F17)의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X7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는 BMW가 지금까지 선보인 SUV 전 라인업의 사진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천으로 가려둔 X7의 사진이 더해졌다. 언뜻봐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X7은 BMW의 대형차 범용 후륜구동 플랫폼인 CLAR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CLAR 플랫폼은 신형 7시리즈에도 적용된 것으로 경량 소재를 활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7시리즈 차체로 신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Stefan Baldauf)

파워트레인은 최상위 모델에 6.6리터급 V12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벤틀리의 럭셔리 SUV인 벤테이가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대형 고급 SUV들과 경쟁하기 위해 성능 뿐 아니라, 외관과 실내 구성도 7시리즈보다 고급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X7 고급 버전의 경우 뒷좌석에 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별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 트림에 따라 최대 탑승인원은 7인승이 될 전망이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BMW북미법인 CEO 루트비히 빌리시(Ludwig Willisch)는 “X7는 2019년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이나 내후년 플래그십 SUV의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양산 버전은 그 이후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BMW가 X7의 연간 글로벌 판매대수를 4만5000대 수준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가격의 경우, 독일 기준 13만유로(약 1억70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독일 판매가가 8만2600유로(약 1억810만원)부터 시작하는 7시리즈보다 5만유로(약 6600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 BMW X7 뮬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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