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내달 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SM6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1000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설 연휴와 주말을 제외한 공식영업일 17일 만에 거둔 기록으로, 영업점에 신차가 전시되기 시작한 지난 17일 이후 사전계약 대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르노삼성차 측은 설명했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2.0 GDe 모델이 전체 사전계약 물량 중 58%를 차지해 실적을 이끌었다. 1.6 터보 TCe는 30%의 비중을 기록했다. 사전계약을 접수한 소비자 연령층은 30~40대가 강세였다.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비중은 33%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29%로 뒤를 이었다. 또, 50~60대 연령층의 경우 24%의 비중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SM6는 S-링크와 멀티센스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새로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30~40대의 니즈를 만족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 차종에서 볼 수 없는 8.7인치 풀터치 인터페이스는 스마트 라이프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19인치 알로이 휠을 비롯해 R-EPS 등 고급 사양도 인기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최고급 모델인 1.6 TCe RE 모델은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액티브 댐핑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기본 장착됐다. 주력 모델인 2.0 GDe의 경우 엔트리 모델인 PE부터 RE까지 옵션을 제외한 트림 기본 가격이 2000만원대로 책정됐다.
르노삼성차 영업본부 박동훈 부사장은 "약 한달 만에 사전계약 대수 1만1000대를 넘어선 것은 침체돼 있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반응"이라며 "SM6가 국내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SM6의 공급을 위해 부산공장의 제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와 출고는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