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에쿠스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변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저 부드러운 승차감을 중시하던 국내 대형세단을 뉘르부르크링에서 시험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4일(현지시각) 오전, 현대차 신형 에쿠스가 뉘르부르크링 주변을 달렸다며 모터그래프의 독일 현지 스파이가 사진을 보내왔다. 신형 에쿠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에서 막바지 주행테스트를 통해 최종 튜닝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전자가 레이스용 헬멧을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전복 사고에 대비한 롤케이지까지 장착했다. 그저 천천히 달리는게 아니라 한계까지 몰아 붙이는 극한 주행까지 시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저 푹신한 뒷좌석용 자동차가 아니라 오너 드라이버를 만족시키는 스포티한 세팅까지 제공할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파이는 "현대차가 이런 종류의 대형 럭셔리세단을 독일에서 테스트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전 에쿠스는 독일이나 다른 유럽에 판매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에쿠스는 앞서 몇년전 신형 제네시스가 그랬듯 유럽시장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파이샷은 기존 겨울철에 공개된 사진에 비해 월등히 많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범퍼 아래쪽에 LED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커진 그릴과 에어인테이크, 듀얼머플러의 형상도 명확히 드러나 보인다.
여러가지로 볼때 이전에 비해 훨씬 젊고 스포티한 스타일로 대폭 변경 됐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김한용 기자
h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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