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전 G 쿠페’ 콘셉트 “벤틀리도 울고 갈 고급스러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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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2 18:16
현대차 ‘비전 G 쿠페’ 콘셉트 “벤틀리도 울고 갈 고급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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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마치 벤틀리를 겨냥한 듯한 럭셔리 쿠페를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엠블럼을 달고 있는 이 쿠페는 양산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나 향후 출시될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LA카운티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 새로운 콘셉트카 ‘비전 G(Vision G, 코드명 HCD-16)’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피터슈라이어 사장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했다”며 “화려하고, 고급스러움, 그리고 역동성이 공존하는 디자인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전 G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주도한 16번째 콘셉트카다. 현대차는 ‘기사도(Chivalry)’를 모티브로 비전 G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굵고 뚜렷한 선과 부드러운 차체 디자인이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남성적인 강인함이 담겼다.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으면서, 보닛은 길다. 루프라인은 트렁크 리드까지 매끈하게 이어졌다. 앞범퍼 양쪽에는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공기 통로가 마련됐고, 문짝 손잡이는 독특하게 문짝이 아닌 차체 옆면에 붙었다. 그물망처럼 꾸며진 헥사고날 그릴과 엠블럼 및 휠 등 세부적인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것을 더욱 발전시켰다.

 

테일램프는 최근 현대차 디자인과 크게 차별화됐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신형 에쿠스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신형 에쿠스 또한 비전 G와 유사한 테일램프가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최고급 쿠페를 지향한다. 원목과 가죽, 금속으로 구성된 실내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을 떠올리게 한다.

비전 G에는 5.0리터 V8 타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변속기 및 구동방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차 비전 G 콘셉트는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래식카 축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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