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리터 DCT 장착한 모델은 투싼 피버로 새롭게 명명

이전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신형 투싼의 모든 것이 공개됐다. 투싼 피버의 경우 1.7리터 다운사이징 엔진에 DCT를 장착해 연비를 향상시켰다. 가격의 폭도 크게 넓어져 2250만원에서부터 시작해 최대 3745만원까지 올랐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케이 호텔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투싼(프로젝트명 TL)'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투싼은 '젊은 감각의 다이내믹 SUV'를 표방한 차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반복 테스트를 하는 등 44개월간 개발한 차종이다. 

 

현대차 측은 디자인에서도 그릴과 헤드램프가 연결된 대담한 스타일과 날렵한 사이드 캐릭터라인을 적용했고, 수평 라인을 강조한 후미등을 강조했다. 또 실내에선 수평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했으며 세단과 같은 편안한 느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올 뉴 투싼'은  기존 모델 대비 전고가 10mm 낮춰진 반면 전장은 65mm 길어지고, 휠베이스는 30mm 길어져 보다 안정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 트렁크공간도 기존보다 48리터 증가한 513리터를 제공한다. 

엔진은 186마력에 41.0kg.m를 내는 2.0리터 R엔진과  141마력 34.7kg.m를 내는 1.7리터 U2엔진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0리터 엔진의 경우 공인연비는 14.4km/l, 1.7리터 엔진은 15.6km/l로 기존보다 조금씩 향상됐다. 

 

연비를 향상 시키기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 수동기반 변속기에 두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하는 7단 DCT가 적용돼 기존에 비해 역동적인 주행감과 우수한 연비를 충족시켰다. 여기 자동으로 엔진이 일시 정지되는 ISG 기능도 더해졌다. 

안전에 대한 노력도 상당하다. 선행차의 급정지나, 장애물, 보행자까지 감지해 추돌에 개입하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국산 SUV 최초로 적용, 고속 접근차까지 인지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도 더해졌다. 

선진고장력강판(AHSS)의 비율은 51%로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여기 구조용 접착제를 102미터나 둘렀고, 승객룸에는 핫스탬핑(초고장력 강판을 만들기 위한 프레스 기법) 철판을 이용하는 등 강성을 크게 늘렸다.

 

8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과 LTE모뎀이 내장됐으며 블루링크 2.0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올해 뉴 투싼을 국내 4만2000대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국내 4만5000대, 해외 52만5000대 판매하는 등 총 57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럽에서도 기존 사용하던 ix35라는 이름 대신 '투싼'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투싼의 국내 판매 가격은 1.7리터급 디젤 모델이 2340만원~2550만원, 2.0리터급 디젤 모델이 2420만원~2920만원이다. 가장 비싼 모델에 옵션 가격을 모두 더하면 최대 3745만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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