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트와 피를 나눈 스코다 신형 슈퍼브, 현대차 위협하는 신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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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3 17:10
파사트와 피를 나눈 스코다 신형 슈퍼브, 현대차 위협하는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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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모듈러 플랫폼 전략의 가장 큰 수혜자는 스코다라고 할 수 있다. 스코다는 폭스바겐그룹에서 가장 저렴한 브랜드지만, MQB 플랫폼을 통해 멀리는 아우디와도 차체를 공유하는 셈이다. 또 플랫폼 개발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으니, 남는 비용과 시간을 신차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스코다는 세아트와 함께 폭스바겐그룹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코다는 동유럽 중심에서 전유럽으로 판매망을 넓혔고,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사상 최초로 100만대 생산을 돌파하기도 했다. 폭스바겐그룹에 편입된 1991년과 비교하면 약 6배나 생산이 증가됐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고 그 빈자리를 스코다와 세아트로 채우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그래서 폭스바겐그룹은 스코다의 경쟁 브랜드로 종종 현대차를 지목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 유럽법인 관계자는 “경쟁 브랜드로 불리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나름의 프리미엄 전략을 갖고 있고, 세그먼트에서 우월한 신차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스코다는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데, 내년 2월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의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신형 슈퍼브(Superb)가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슈퍼브는 스코다가 만드는 가장 큰 세단이자 왜건으로, 폭스바겐 파사트와 플랫폼 및 여러 부품을 공유한다. 현행 모델의 경우 실내 디자인도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스코다는 신형 슈퍼브에 대해 “새로운 스코다의 디자인 언어가 반영돼 우아하고,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디자인이 표현됐다”며 “신형 슈퍼브를 통해 새로운 소비자 그룹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형 슈퍼브는 파사트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크기는 파사트에 비해 조금 더 클 것으로 여러 외신은 전망했다.

 

스코다 신형 슈퍼브는 내년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판매는 여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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