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4세대 마스터를 공개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장비가 추가됐으며 전기와 수소 연료전기 버전까지 추가됐다. 르노는 "마스터가 1980년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됐다"면서 "기존 모델(3세대)과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도어 핸들 뿐"이라며 완전 신차임을 강조했다.

르노 4세대 마스터
르노 4세대 마스터

전면부는 르노의 새로운 로고를 중심으로 세로형 그릴 디자인을 크게 삽입했다. ‘ㄷ’자 형태의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디자인으로 르노만의 통일성을 유지했다. 범퍼도 각진 형태로 만들고 가로바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차폭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세로 형태의 리어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내부 그래픽을 세련되게 다듬었다.

르노에 따르면 마스터의 새로운 모습은 ‘에어로밴’ 디자인 특징이 반영됐다. 83% 크기로 제작된 모형으로 풍동 테스트를 진행해 공기역학 성능을 20% 개선했다고 밝혔다.

도어 개방 면적을 키운 르노 4세대 마스터
도어 개방 면적을 키운 르노 4세대 마스터

전체 길이는 5680mm로, 이전(2755mm)보다 75mm 늘어났다.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폭도 40mm 늘려 적재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패널밴과 플로어캡, 섀시캡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됐다. 사용 목적에 따라 전륜과 후륜구동 방식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고장력 강판과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높여 차체 강성도 개선했다.

르노의 최신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4세대 마스터
르노의 최신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4세대 마스터

실내에는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새로운 스타일의 스티어링휠이 적용됐으며,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들어갔다. 르노의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오픈R(OpenR)도 탑재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도 추가했다.

곳곳에 자리한 수납공간의 종류와 용량도 늘었다. 시트 쿠션도 새롭게 개발해 차량이 흔들리는 환경에서도 운전자가 더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외에 후면부에 장착된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을 리어뷰미러로 보여주는 카메라 리어뷰미러, 실내 240V 파워 아울렛, 커넥티드 기능을 통한 스마트폰 제어 기능 등 각종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다양한 수납공간이 준비된 4세대 마스터
다양한 수납공간이 준비된 4세대 마스터

파워트레인은 유로7 규제를 만족하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출력은 105마력, 130마력, 150마력, 170마력 등 다양하다. 효율을 높인 신규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9단 자동변속기까지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자 보조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돼 차량 하중과 관계없이 일관적인 페달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도 들어갔다. 새로운 ESP 시스템과 연동된 측풍 어시스트, 긴급 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최신 사양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르노 4세대 마스터 전기차
르노 4세대 마스터 전기차

내연 기관 이외에 전기차와 수소차도 추가된다.

전기차는 129마력과 141마력 2가지 사양으로, 최대토크는 모두 30.6kgf.m다. 도심형 모델은 40kWh, 장거리 모델은 87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거리는 WLTP 기준 각각 180km, 410km다. 130kW DC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충전으로 229km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의 전기 에너지를 외부로 끌어내 쓸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와 V2L(Vehicle to Load) 등 역방향 충전 기능도 탑재된다.

수소차는 르노와 미국 수소 업체 플러그파워가 합작 설립한 하이비아(HYVIA)의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양산 시점은 2025~2026년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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