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미래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차량 인도, 직원 수 등 모든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58억 유로(한화 약 33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재작년보다 4% 증가한 43억 유로(약 5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차 판매대수는 25만6255대로,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직원 수 역시 3만2325명으로 약 9%가 늘었다.

특히, 파나메라가 2017년보다 38% 증가한 3만8443대 판매되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911도 총 3만5573대나 인도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카이엔은 7만1458대 판매되며 12% 성장했고, 마칸은 8만6031대가 판매됐다.

포르쉐 AG 이사회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2018년도 사상 최대 실적은 포르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덕분”이라며, “감성적인 가솔린 모델과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물론, 올해 선보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통해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는 2023년까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약 150억 유로(약 19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e-모빌리티 제품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9월 자사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시작으로, 2020년대 초에는 첫 번째 파생 모델 크로스 투리스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콤팩트 SUV인 신형 마칸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인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50%를 전기 구동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체할 계획이다.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 직원 수가 7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새로운 미래 전동화 전략으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라며 “타이칸을 생산하는데만 1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르쉐 최초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새로운 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미 2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타이칸을 사전 계약해 생산량을 더욱 증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