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창, 테슬라 모델X 급발진 고소…집단소송 번지나?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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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1 03:41
손지창, 테슬라 모델X 급발진 고소…집단소송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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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손지창 씨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지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테슬라 모델X 급발진 추정 사고 사진

로이터통신은 손지창 씨가 모델X의 급발진 문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테슬라를 고소했다고 30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손 씨는 지난 9월 차고에서 문을 열고 천천히 도로로 진입하려던 중 모델X가 급작스러운 가속과 함께 차고 내부 벽을 박았고, 그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 손지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테슬라 모델X 급발진 추정 사고 내용

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고,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충돌 사고 분석 결과 손 씨가 액셀레이터 페달을 100% 눌렀다'고 반박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에 의하면, 테슬라 고객 중 사전 경고(신호)없이 급발진 현상을 겪고 신고한 사례가 7건이나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손 씨측은 이 같은 추가 사례를 더해 집단소송까지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테슬라 모델X

한편, 테슬라는 급발진 외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하던 모델S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회사는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지만, 9월 독일에서 또 다시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사망한 운전자 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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