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 국내 '슈퍼차저' 설치…급속충전 인증은?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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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0 16:36
테슬라, 내년 국내 '슈퍼차저' 설치…급속충전 인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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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내년 자사의 급속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국내 주요 지역에 배치한다.

 

테슬라는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도 글로벌 슈퍼차저 설치 계획을 공개했다. 국내 설치 예정지는 수도권과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 도심지 4곳이며, 영동 및 중앙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원주 일대가 함께 표시됐다. 

테슬라는 앞서 8월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국내 25곳에 완속충전시설인 '데스티네이션 차저'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도심 내 설치될 데스티네이션 차저와 달리 슈퍼차저는 고속도로 및 교통 요지에 위치할 전망이다.

 

다만, 슈퍼차저 설치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슈퍼차저는 최대 120kW급 고전력을 바탕으로 30~40분 내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반면 국내 급속충전 안전기준은 50kW급 이내로, 슈퍼차저가 인증을 받기 어렵다. 새로운 규격으로 국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테슬라는 현재 서울 청담동과 하남 스타필드 등에 전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연내 전시장 오픈이 예고됐으나,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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