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반기 매출 9.4% ↑…'물량 감소' 수익 개선으로 극복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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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8 16:58
현대모비스, 상반기 매출 9.4% ↑…'물량 감소' 수익 개선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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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면서 현대차는 실적이 하락했지만,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SUV 등 고급사양 차종의 판매 호조가 수익을 높였고 경영 효율화 및 환율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9조1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5031억원으로 7.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조6440억원으로 4.6% 성장했다.

사업부별로는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 매출이 15조8840억원으로 10.1%나 늘었다. 완성차 물량은 감소했지만 국내외에서 SUV 등 고급사양 차종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약세 등 환율효과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부품판매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3조3096억원을 기록했다. 미주 및 유럽 등 해외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물류 합리화와 재고관리 효율화로 원가절감과 비용 감축이 모두 가능했다"면서 "수익이 좋은 차종의 판매 호조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8541억원, 7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5.5%, 9.2%씩 늘어난 것으로 중국 시장 공급물량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영실적과 함께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투자금액을 공시했다. 현대모비스의 투자 금액은 6430억원에 달한다. 앞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현대차는 1조4146억원을, 기아차는 51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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