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핵심부품 국산화한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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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5 14:08
르노삼성,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핵심부품 국산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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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25일, 모기업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 해외 엔진 공장들과 첨단 엔진 생산 프로젝트 유치 경쟁에서 차세대 엔진 생산 시설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중형세단 SM6 등에 장착되는 1.6리터 GDI 터보 MR엔진 및 2.0리터 GDI MR엔진 생산에 필요한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 크랭크 샤프트, 캠 샤프트, 커넥팅 로드 등 핵심 부품의 국내 생산을 위해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 등과 설비 유치 경쟁을 벌였다.

해외 공장과의 경쟁에서 열세로 평가 받던 비용 확보를 위해 회사는 부산시로부터 30억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받았고, 이 결과 설비 유치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르노삼성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이번 프로젝트 성사로 연간 131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에서 생산된 엔진을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 수출해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효율이 개선된 새로운 1.8리터 GDI 터보 MR엔진의 부산공장 생산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엔진은 르노 에스빠스, 메간, 알핀 등에 장착되는 것으로 연간 984억원 규모의 물량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유치 성공은 생산물량 증가와 수출기회 확보를 통해 지역 협력업체 뿐 아니라 부산지역 고용안정과 신규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산공장의 경쟁력도 강화될 예정이다. 르노-닛산의 차세대 엔진 생산 프로젝트에는 엔진 경량화 및 실린더 플라즈마 보어 스프레이 코팅 등 첨단 기술 개발과 관련된 사안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공장의 기술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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