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스포츠카가 유럽 도로에 등장해 화제다. 외신도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일부 외신과 사진을 찍은 스파이샷 업체는 이 차가 신형 SL의 뮬(Mule, 잡종차)일 것으로 예상했다.

2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도로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스포츠카로 추정되는 시험주행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외관은 메르세데스-AMG S63 쿠페를 빼닮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휠베이스와 도어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진 모습이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S클래스 쿠페와 달리 날렵한 스포츠카 이미지를 갖췄는데 두 모델의 측면을 나란히 두고 보면 시험주행차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특히, 기존 S클래스 쿠페의 길이를 10~15cm 가량 줄이면서도 각 바디 패널이 맞닿는 부분을 깔끔하게 연결한 점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 차를 시중에 판매 중인 모델로 여기기 쉽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장착된 휠의 종류와 디자인은 다르다.

외신에 따르면 이 시험주행차는 이르면 2019년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일 신형 스포츠카의 테스트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L의 풀체인지 모델로 유력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