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일, 그런저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Grandeur The Timeless)’를 공개하고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현대차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

그랜저 30주년 모델은 기존 가솔린 3.0 GDi '익스클루시브' 트림을 기반으로 소비자 선호 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며, 선착순 500대만 한정 판매된다.

외관의 경우, 30주년 한정판 엠블럼이 부착됐고, 전용 외장 색상인 아이스 화이트 컬러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일반 모델과 차별화됐다. 크롬 소재 테두리와 무광 블랙 크롬 그릴이 조합됐으며, 측면 도어 테두리 등은 크롬 몰딩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또, 19인치 블랙 하이그로시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 파노라마 선루프 등으로 구성된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전용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퀼팅 디자인이 적용된 전용 나파 가죽 시트가 탑재됐고, 브론즈 컬러 트림과 가니쉬가 적용됐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에 면발광 조명이 더해졌고, 천장과 측면 기둥 소재는 블랙 스웨이드가 사용됐다. 앞좌석 시트에는 30주년 기념 각인도 새겨졌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어드밴스드 크루즈 컨트롤, 자외선 차단 전면 유리, 빗물 감지 기능 와이퍼, 앞좌석 도어 발수 글래스 등이 기본 적용됐다. 또,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하이빔 어시스트(HBA),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FCWS),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SPAS) 등을 포함한 '세이프티 플러스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 현대차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

그랜저 30주년 모델의 가격은 3680만원으로 기존 HG300 익스클루시브(3562만원) 대비 118만원 높게 책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외관 디자인 차별화와 사양 추가로 약 300만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소비자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랜저 1세대 모델은 지난 1986년 출시됐다. 2세대 모델에는 운전석 에어백과 차체자세제어시스템이 적용됐으며, 3세대부터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이후, 4세대 모델에는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현행 5세대 모델은 역동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 주행 편의 장치 등이 더해졌다.

그랜저는 지난 30년간 국내 145만6000여대, 수출 36만9000여대 등 총 182만6000여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을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할 계획이다. 차량은 4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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