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차] 5월 주요 신차 6종…독일 세단, 한국 공략 '본격화'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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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02 19:36
[이달의 신차] 5월 주요 신차 6종…독일 세단, 한국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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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주요 신차는 6종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풀체인지를 거친 주력 모델을 선보여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 마땅히 출시할 신차가 없는 브랜드는 상품성을 개선한 에디션 모델로 시장 지키기에 돌입하고 일부 브랜드는 크로스오버 느낌의 개성있는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우, 현대차가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친다. 그랜저의 30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와 달리 수입차의 공세는 막강하다. 아우디는 주력 세단 A4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에 BMW는 3시리즈의 에디션 모델로 대응하며, 포르쉐도 최근 판매량이 감소한 카이엔의 에디션 모델을 선보였다. 시트로엥은 DS4 크로스백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DS4 크로스백은 지난달에서 이달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아래는 5월 출시 예정 신차 6종.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왕의 귀환’ 수입차 시장 평정하나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달 말 신형 E클래스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디젤 모델인 E220d와 가솔린 모델 E300, E300 4매틱 등 총 3개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E220d 4매틱과 E350d, E200, E400 4매틱 등 4개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된다.

S클래스로부터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현행 모델과 비교해 차체 크기가 커졌다. 특히,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43mm, 65mm씩 길어졌고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여기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새로운 안전 사양이 더해졌다. 

신형 E클래스는 S클래스와 동일한 MRA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으로, S클래스에 버금갈 정도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여기에 차체 높이를 조절해 주는 다이렉트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이 탑재됐다.

# 아우디 신형 A4…‘성능·디자인·크기’ 모든 면에서 진보한 프리미엄 세단

▲ 아우디 신형 A4

아우디는 신형 A4를 오는 10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A4는 지난 2007년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인 모델로, 이전과 비교해 직선 디자인이 적용돼 남성적인 느낌이며, 버추얼 콕핏과 트래픽잼 어시스트 등 상위 모델에 적용되는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이전에 비해 길이와 너비가 각각 25mm, 16mm씩 늘었고, 휠베이스는 12mm 길어진 2820mm로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알루미늄 합금과 초고장력 강판이 조합된 MLB 에보 플랫폼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줄였고,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용돼 공기저항을 낮췄다.

주력 트림에는 2.0리터 TDI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최고출력 150마력과 19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디젤 모델(A4 55 TDI)도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제원에 따르면 3.0리터 T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 현대차 그랜저 30주년 기념모델…아슬란보다 고급스러운 ‘500대’ 한정판

▲ 현대차 그랜저 (※ 기사 내용과는 무관)

현대차는 이달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총 500대 한정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 30주년 기념 한정판의 제원과 사양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기본 모델과 차별화하고 다양한 옵션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내는 전용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질 전망이다.

▲ 모터그래프가 만들어 본 현대차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 실내 예상 이미지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실내는 블루와 브론즈 컬러가 조합된 시트와 트림이 탑재되고, 시트 허리 부분에는 퀼팅 장식이 추가돼 윗급 모델인 아슬란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과 동일할 전망이며, 현재 판매 중인 2.4와 3.0 가솔린, 2.2 디젤 중 어떤 모델로 출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작년 300대 한정판으로 선보인 쏘나타 30주년 기념 모델이 판매 개시 3분 만에 완판된 것을 보면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도 단기간에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시트로엥 DS4 크로스백…개성 강한 크로스오버

▲ 시트로엥 DS4 크로스백

한불모터스는 이달 중 시트로엥 DS4 크로스백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로 DS 시리즈는 PSA그룹의 글로벌 정책에 따라 시트로엥과 분리된 브랜드로 판매되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푸조 및 시트로엥과 통합돼 판매되기 때문에 시트로엥이라는 브랜드명을 더했다.

DS4 크로스백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DS4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인 DS4의 전고를 높이고 전후면 범퍼와 측면에 차체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보호대가 추가돼 오프로드 느낌을 살렸다. 또, 전용 휠과 루프랙 등의 사양도 추가됐다. 차급은 다르지만 푸조 508을 기반으로 508RXH가 만들어진 것처럼 DS4 크로스백도 비슷한 콘셉트로 만들어진 것이다. 

해외에선 1.2리터 및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과 1.6리터 및 2.0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버전이 공개됐다.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2리터 모델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1.6은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4.4kg.m의 힘을 낸다. 

국내 출시가 유력한 모델은 1.6과 2.0 디젤 모델이다. 1.6 모델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갖췄고, 2.0 모델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 BMW 3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전용 디자인으로 ‘감성마력’ ↑

▲ BMW 3시리즈 (※ 기사 내용과는 무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과 달리 마땅히 신차가 없는 BMW는 M 스포츠 패키지를 더한 3시리즈로 대응할 예정이다. M 스포츠 패키지 적용 모델은 가솔린 모델인 320i와 328i다.

전용 범퍼와 바디킷이 적용되고, 전용 엠블럼과 휠까지이 더해져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 실내는 M 스포츠 패키지만의 트림이 장착돼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320i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328i는 245마력, 35.7kg.m의 힘을 낸다.

# 포르쉐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판매 감소 돌파구 될까

▲ 포르쉐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포르쉐는 2일, 소비자 선호 사양을 적용한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의 판매에 돌입했다.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외관은 기존 18인치 휠은 20인치로 변경됐고, 전용 휠 아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헤드레스트에 전용 로고가 새겨졌고, 8방향 전동 조절식 스포츠 가죽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또, 전용 도어플레이트가 장착돼 기본 모델과 차별화됐다.

안전·편의 사양도 개선됐다. 주행속도와 회전 각도에 따라 헤드램프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와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고, 애플 카플레이와 한글 내비게이션,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추가됐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억430만원, 디젤 1억210만원, S-E하이브리드 1억218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 카이엔의 올해 1~3월 판매량은 309대로 작년(413대)에 비해 2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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