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포르쉐 718 카이맨, "4기통 터보로 달라졌다"…가격은 7680만원부터
  • 베이징=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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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7 12:29
[베이징모터쇼] 포르쉐 718 카이맨, "4기통 터보로 달라졌다"…가격은 768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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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모델명이 적용된 718 카이맨을 공개했다. 이 차는 기존 모델의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엔진 성능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 포르쉐 718 카이맨(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718은 1950~1960년대 활동했던 4기통 클래식 경주차의 이름에서 따왔다. 앞서 공개된 718 박스터를 통해 처음 적용됐으며 이번에 선보인 카이맨을 통해 718 라인업이 완성됐다. 포르쉐는 카이맨이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처음으로 가격이 박스터보다 낮게 책정됐다고 강조했다. 

외관의 경우,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다듬고 공기흡입구 크기를 키워 이전보다 스포티하게 만들었다. 또,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디자인도 바뀌었다. 실내에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918 스파이더의 스티어링 휠을 닮은 디자인이 적용됐고,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이 기본 탑재됐다. 특히, PCM 기본사양에는 150와트의 출력을 갖춘 사운드 패키지가 추가됐으며, 옵션을 추가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포르쉐 718 카이맨(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파워트레인은 718 박스터와 동일하다. 2.0리터 4기통 수평대향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718 카이맨 S는 2.5리터 엔진이 장착돼 350마력, 42.8kg.m의 성능을 낸다. 각각 이전과 비교해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은 25마력씩 높아졌다. 특히, 718 카이맨 S에는 911 터보에만 적용됐던 터보차저 시스템이 더해져 주행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가속 성능도 향상됐다.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장착된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4.7초가 걸린다. 또, 718 카이맨 S는 4.2초로 이전에 비해 0.6~0.9초 가량 빨라졌다. 최고속도는 718 카이맨이 시속 275km, 718 카이맨 S는 285km/h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다이얼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 포르쉐 718 카이맨(사진=베이징 김민범 기자)

섀시 튜닝을 통해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저의 강성을 높였고, 쇽업쇼바를 개선해 보다 안정감 있고, 민첩한 움직임을 갖췄다. 여기에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를 옵션으로 추가해 10~20mm 가량 지상고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718 카이맨이 7680만원, 718 카이맨 S가 926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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