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르나, 中서 화려한 부활…'한국에는 죄송합니다'
  • 유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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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5 15:36
현대차 베르나, 中서 화려한 부활…'한국에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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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후속모델의 콘셉트카가 중국에 등장했다. 이 차는 한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 없다. 한때는 중국에 구형 모델을 내놓곤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 됐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엑센트를 신형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않고 조만간 단종 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베르나(중국어이름 위에나)'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베르나 콘셉트카

베르나는 엑센트의 후속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이름이었지만 국내에선 2010년 트랜스폼 모델을 끝으로 이름을 잃었다. 신형의 출시 직전 갑자기 북미에서 쓰이던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영문명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높은 인기를 모았다. 

실제로 베르나는 2010년 8월 출시 후 지금까지 총 107만대가 판매되며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베르나 콘셉트카

이번에 공개된 베르나 콘셉트는 중국 20~30대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중국의 도로 특성에 맞춰 승차감을 집중 개선했으며, 더 넓어진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편의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 머리공간은 아반떼보다 오히려 우수한 편이다. 

차체 크기는 현재 모델에 비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각각 5mm, 30mm 길어졌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또는 1.6리터 D-CVVT 엔진과 6단 자동 및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여기에 스톱 앤 고(ISG) 시스템을 비롯해 앞 좌석 시트 열선,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애플 카플레이 등 다양한 사양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베르나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을 하반기부터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또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현지 생산 판매하며, 한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콘셉트카의 여러 디자인 요소가 양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그릴과 범퍼 등 세부적인 변화 이외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베이징 모터쇼서 '베르나 콘셉트카' 공개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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