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개막…다양한 모터사이클 한곳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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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31 21:11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개막…다양한 모터사이클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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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의 모터사이클 쇼인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Seoul Motrocycle Show 2016)’가 개막했다. 행사는 내달 3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서울모터사이클쇼는 한국이륜차산업협회(KoMIA)와 코엑스(COEX)가 공동주최했으며, 국토부와 산업부, 환경부가 후원했다. 개막식 본 행사에는 공동 주최를 맡은 한국이륜차산업협회 성상용 협회장과 코엑스 변보경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행사 커팅식을 가졌다.

모터사이클쇼에는 혼다를 비롯해, BMW, 할리데이비슨, 스즈키, 킴코, 가와사키, 두카티 등 주요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이 참가해 신형과 주력 모델을 전시했다. 특히, 업체들은 12종의 신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으며, 총 80여종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해 부스를 꾸몄다. 또, 모터사이클 외에 헬멧과 의류 등 악세서리도 선보여 모터사이클 문화를 대중에 알리고자 힘썼다.

 

BMW모토라드는 맥시 스쿠터(MAXI Scooter) 모델인 신형 ‘C650 스포츠’와 ‘C650 GT’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맥시 스쿠터는 125cc 이상의 대형 스쿠터로 소형 스쿠터에 비해 큰 차체를 갖춰 넓은 수납공관과 여유 있는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BMW모토라드의 C650 시리즈는 647cc의 고배기량 모델로 역동적이고 안정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BMW모토라드 측은 신형 C650 시리즈는 드라이브트레인과 서스펜션 세팅을 개선했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외관을 꾸며 이전 모델에 비해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C650 스포츠와 GT는 2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새로운 클러치 라이닝과 함께 C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ABS와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는 등 주행 안전성도 높였다. 국내 판매가는 C650 스포츠와 GT가 각각 1590만원, 1665만원이다.

 

할리데이비슨은 국내 처음 선보이는 팻보이 S(Fat Boy S)와 로드킹(Road King)을 비롯해 CVO 스트리트 글라이드와 리미티드 등 투어링 모터사이클을 전시했다. 특히, 금발 미녀와 가죽 재킷을 입은 모델을 통해 브랜드 특유의 이국적인 스타일을 뽐냈다. 팻보이 S와 로드킹의 가격은 각각 2900만원, 3500만원이다.

이밖에, 라이더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다크커스텀’ 라인을 선보였다. 블랙 색상을 기본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포티에잇, 아이언 883, 스트리트 750 등 주력 모터사이클이 전시됐으며, 할리데이비슨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의류와 악세서리 등도 전시됐다.

 

두카티는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엑스디아벨 S(XDiavel S), 959 파니갈레(959 Panigale), 몬스터 1200R, 스크램블러 식스티2(Scrambler sixty2) 등 4가지 모터사이클을 공개했다. 

엑스디아벨은 두카티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최고출력 156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크루저 스타일의 퍼포먼스 바이크다. 특히, 장거리 주행을 위해 총 60가지의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가지 스텝 위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트 높낮이는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또, 핸들도 3가지 포지션을 고를 수 있도록 해 라이더에게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959 파니갈레는 레이스 혈통을 이어받은 슈퍼바이크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바이크의 최신 모델이다. 새롭게 개발한 슈퍼콰드로 엔진과 슬리퍼 클러치, 퀵 시프트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트랙은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몬스터 1200R은 두카티의 아이콘 모델이자 네이키드 바이크의 대표 모델이다. 특히, 1200R은 레이스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최상위 모델로, 최고출력 160마력의 성능을 내는 테스타스트레타 DS 엔진이 장착됐다. 여기에 경량 설계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세 가지 라이딩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ABS와 DTC로 구성된 두카티 세이프티 팩이 장착돼 안전성까지 높였다.

스크램블러 식스티2는 작년 국내 출시된 스크램블러를 보다 대중적인 모델로 만든 바이크로,  다루기 쉽게 설계됐으며 특유의 운전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고 두카티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399cc의 저배기량 엔진을 탑재해 연비 효율을 높였고, 여성 라이더를 고려한 편안한 포지션과 발착지성, 가벼운 핸들이 적용됐다. 스크램블러는 두카티의 세컨 브랜드로 운영되는 명칭으로 향후 다양한 신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CRT1000L 아프리카 트윈’과 3륜 스포츠 하이브리드 콘셉트 모터사이클인 ‘네오윙’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CRT1000L 아프리카 트윈은 다카르 랠리에서 수차례 우승을 거둔 혼다 XRV 시리즈의 DNA를 이어받아 20년 만에 새롭게 만들어진 모델로 오프로드를 비롯해 도심과 교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모험가용’ 바이크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21인치, 18인치 오프로드 전용 휠이 장착됐고,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특히, D 모드와 S 모드 등 두 가지 오토매틱 주행모드를 제공하며, 토크를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콘셉트 바이크인 네오윙은 수평대향 4기통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바이크로, 일반적인 모터사이클과 달리 바퀴가 세 개 달렸다. 브랜드 특유의 기술력과 매커니즘으로 3륜 바이크의 단점을 보완, 대배기량 모터사이클의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고 혼다 측은 밝혔다.

서울모터사이클쇼는 내달 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마지막 날인 3일은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만원이며, 학생은 5000원이다. 또, 모터사이클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사진공모전과 포토존 및 경품추첨 행사 등도 준비됐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 성상용 협회장은 “지난 2006년 열린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 이후 약 10년 만에 모터사이클쇼가 부활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터사이클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임을 널리 알려 모터사이클 시장과 문화가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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