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쌍용차 티볼리 에어, 스포티지·투싼의 대안이 될수 있을까?
  • 스위스 제네바=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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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5 16:36
[영상] 쌍용차 티볼리 에어, 스포티지·투싼의 대안이 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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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1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를 공개했다. 쌍용차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 실적이 하락하며 수출이 위기를 맞자 유럽을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하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를 국내에 앞서 유럽에 먼저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해외 딜러들의 요구에 따라 차 이름을 국내와 달리 XLV로 지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다른 차급으로 구분해 판매하려는 의도다. 티볼리는 QM3급과 경쟁하는 초소형 SUV로, 티볼리 에어는 스포티지급과 경쟁하는 소형 SUV로 세그먼트를 끌어올리는게 더 이익이라는 판단이다. 

 

티볼리 에어는 리어 오버행을 늘려 적재공간을 확장한 모델이다. 당초 티볼리 롱바디는 콘셉트카 XLV를 기반으로 일반 모델보다 차체가 290mm가량 긴 7인승 버전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티볼리 에어는 7인승이 아니라 5인승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의 휠베이스가 아니라 리어오버행을 늘리다 보니 3열을 배치하기에 무리가 있었다"면서 "무리하게 3열을 넣기보단 넉넉한 2열과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더 경쟁력 있다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티볼리 에어는 쿠페 느낌의 티볼리와 달리 지붕을 최대한 ‘ㄱ’자 모양으로 각지게 꺽었다. 트렁크를 최대한 넓히기 위한 것으로, 덕분에 2열을 편 상태에서도 720리터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공간만 넓힌게 아니라 세부적인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우선, 2열 시트의 등받이 각도를 5도나 더 젖힐 수 있게 만들어 뒷좌석 승차감을 높였다. 또, 2열에 사용된 각종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 안락함을 더했다.

 

2열은 6:4로 손쉽게 폴딩할 수 있는데, 트렁크 바닥 구조를 2중으로 만들어 뒷좌석을 접었을 때 평평하게 이어지도록 했다. 또, 트렁크 뒤쪽에 220V 단자를 만들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게 했으며, 여러개의 고리를 만들어 다양한 짐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의 스타일을 살리면서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로, 1.7리터급 SUV(투싼·스포티지)와 비교해 활용성과 경제성 등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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