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길이를 늘려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한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의 경쟁상대로 현대차 투싼 1.7리터 모델과 기아차 스포티지 1.7리터 모델을 지목했다. 티볼리 에어가 투싼과 스포티지와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제원을 통해 살펴봤다.

# 티볼리 에어, 투싼, 스포티지 크기 비교 

 

티볼리 에어의 전장은 4440 mm로 기존 티볼리보다 245㎜ 길어졌다. 하지만 쌍용차가 경쟁 모델이라고 지목한 투싼에 비해 35mm짧고 스포티지 보다 40mm짧다. 전고는15mm를 높인 1635 mm로 투싼보다 5mm낮고 스포티지와는 동일하다.

휠베이스는 티볼리와 동일하다. 티볼리 에어는 리어 오버행만 늘린 모델이기 때문에 휠베이스는 티볼리와 동일한 2600mm다. 투싼과 스포티지에 비해 70mm 짧다. 너비 또한 기존 티볼리와 동일한 1795 mm로 투싼에 비해 55mm좁고 스포티지 보다 60mm좁다.

# 검증된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

 

티볼리 에어는 e-XDi 1.6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e-VGT U2 1.7리터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m로 티볼리 에어에 비해 각각 26마력 4.1kg·m토크가 더 높은 수치다.

여기에 티볼리 에어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내구성이 검증된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조합해 복합연비13.8km/l를 보여주며 투싼과 스포티지는 현대차에서 독자 개발한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해 15.0km/l의 연비를 보여준다.

티볼리 에어는 사륜구동과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반면, 투싼과 스포티지는 상위 모델인 2.0리터 모델부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 뛰어난 실내 공간 활용성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에 비해 실내공간이 대폭 넓어졌다. 다만 휠베이스가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실제 탑승하는 공간은 넓어지지 않았다. 2열 탑승객의 편의와 탑승공간을 최대한 넓히고자 32.5도 까지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2열 시트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 티볼리 에어가 720리터로 투싼 513리터와 스포티지 503리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시트를 접었을 때는 1440리터로 투싼 1503리터, 스포티지1492리터 보다 작다.

# 가격이 곧 경쟁력 

 

티볼리 에어가 사전계약 실시 3일 만에 1000여 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초기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경쟁력 높은 가격이 주효했다.

티볼리 에어의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2106만원~2449만원이다. 투싼 1.7 디젤은 2297만원~2502만원, 스포티지 1.7 디젤은 2253만원~2449만원이다. 티볼리 에어가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티볼리 에어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 르노삼성차 QM3에 비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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