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싼타페 겨냥한 도심형 SUV 만든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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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9 17:05
쌍용차, 싼타페 겨냥한 도심형 SUV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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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매년 새로운 SUV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등과 경쟁하는 새로운 중형 SUV도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에서 “싼타페급의 신차를 위해 중형급 전륜구동 모노코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과 같은 큰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제품 구성이 중요해 라인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새로운 SUV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SIV-2 콘셉트

현재 쌍용차는 티볼리를 위한 도심형 온로드 플랫폼, 코란도C의 소형 전륜구동 모노코크 플랫폼, 렉스턴과 코란도스포츠에 사용되는 후륜구동 프레임 플랫폼이 주력이다.

일반적으로 모노코크 플랫폼은 프레임 플랫폼에 비해 가볍고, 제작원가도 저렴하다. 또 실내 공간 확보나 연료효율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쌍용차는 중형 전륜구동 모노코크 플랫폼을 개발해 크기는 렉스턴과 비슷하지만 도심에 최적화된 새로운 SUV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 쌍용차 SIV-2 콘셉트 렌더링

신차는 쌍용차가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SIV-2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SIV-2 콘셉트는 1.6리터 디젤 엔진 및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10kW 모터-제너레이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또 쌍용차는 친환경차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친환경차가 필수”라며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차 양산 계획을 올해 안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SIV-2 콘셉트 렌더링

쌍용차는 SUV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새로운 세단을 준비하고 있나란 질문에 최종식 대표이사는 “세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쌍용차는 생산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쌍용차만의 특색을 소비자들에게 강조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SUV 명가로서의 브랜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새로운 신차를 바탕으로 이르면 2019년에서 202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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