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 벌써 180대 예약…한명이 6대 주문하기도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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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4 20:25
부가티 시론, 벌써 180대 예약…한명이 6대 주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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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의 신형 하이퍼카 시론(Chiron)이 공개됐다. 베일을 벗기기 전부터 사전 계약 대수가 18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부가티 시론 (사진=제네바 김한용 기자)

부가티는 지난 1일 ‘2016 제네바모터쇼’ 신차공개행사에서 베이론의 후속 모델인 시론(Chiron)을 선보이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 광경은 폭스바겐 그룹 CEO 마티아스 뮐러를 비롯 폭스바겐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함께 지켜봤다. 

폭스바겐 그룹은 시론의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론의 판매가격은 약 34억원부터 시작하는데 한명이 6대나 주문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6대를 주문한 구매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가티 회장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시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면서 “기존 모델인 베이론 구매자들에게 우선 연락해 신차를 홍보하는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의 1에 달하는 기본 모델 구매자들이 시론이 채 공개되기도 전에 계약금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 부가티 시론 (사진=제네바 김한용 기자)

이번에 공개된 시론은 베이론의 대를 잇는 하이퍼카로, 8.0리터 16기통 쿼드터보가 장착돼 최고출력 1500마력, 최대토크 163.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420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는 2.5초가 걸린다. 또,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가 조합됐다. 여기에 강력한 성능을 제어하기 위한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됐고, 차고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스포츠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외관은 작년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그란투리스모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말발굽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으며, 좌우 헤드램프에는 각각 4개의 LED 라인을 갖췄다. 또, 테일램프는 일자로 길게 뻗어 이어진 모양이다. 측면 도어 뒤쪽에는 독특한 원형 라인이 적용됐다.

▲ 부가티 시론 (사진=제네바 김한용 기자)

볼프강 뒤르하이머 회장은 “생산량이 예약 대수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시론 한 대 제작에는 약 일주일의 시간이 걸리며 연간 생산량이 최대 65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대수가 이미 연간 생산량을 초과했기 때문에 구매자들의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가티는 시론을 오는 2024년까지 생산·판매할 계획이며, 총 생산대수는 베이론보다 50대 많은 500대라고 밝혔다. 시론은 프랑스에 있는 부가티 몰샤임(molsheim)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10월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 부가티 시론 (사진=제네바 김한용 기자)

부가티 시론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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