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폭스바겐 '피데온' 공개…중국을 위한 염가 페이톤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3.04 16:47
[제네바모터쇼] 폭스바겐 '피데온' 공개…중국을 위한 염가 페이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대형 세단을 공개했다. 페이톤을 닮은 중국 전용 모델이다. 

▲ 폭스바겐 피데온

폭스바겐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2016 제네바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피데온(Phideon)을 공개했다.

중국 전략 모델임에 따라 이 차에는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 회사인 상하이 폭스바겐(上海大众) 엠블럼이 부착됐다. 특히, 생산은 중국 상하이 폭스바겐이 담당하지만, 신차의 개발은 독일 폭스바겐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폭스바겐 피데온

차명인 피데온은 로마 시대 약속의 여신인 '피데스(Fides)'에서 유래됐다. 외관은 폭스바겐이 최근 선보인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포함하고 있어 깔끔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직선이 강조된 남성적인 모습을 갖췄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범퍼, 측면 캐릭터 라인, 테일램프 등은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을 따른다. 길이는 5.05m에 달하며, C필러를 완만하게 처리해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이미지를 갖추도록 했다.

피데온은 폭스바겐그룹의 MLB(Modular Longitudinal Matrix)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모델이다. 이 플랫폼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에도 적용된 것으로 주로 대형차 개발에 사용된다.

실내 역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대시보드는 수평 디자인이 적용돼 넓어 보이도록 했으며, 실내 무드등을 비롯해 퀼팅 장식이 더해진 가죽 시트, 마사지 기능 등이 탑재됐다. 특히, 뒷좌석은 비즈니스 라운지스타일로 디자인됐으며, 3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 폭스바겐 피데온

또, 폭스바겐 모델 최초로 나이트 비전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차선 이탈 경보 및 방지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이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사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이 더해졌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피데온은 올해 3분기부터 중국에서 생산될 계획이며, 리무진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