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남몰래 사전계약?...벌써 '3500대' 돌파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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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9 16:38
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남몰래 사전계약?...벌써 '350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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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의 사전계약이 3500명을 넘어섰다고 기아차 측이 밝혔다. 사실 작년부터 사전계약자들에게 할인 혜택까지 제공했다.

▲ 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기아차는 내달 출시를 앞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의 사전계약 대수가 3500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전계약은 작년 7월부터 접수받은 것으로 구매 희망자에 한해 진행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모하비는 작년 7월 초 판매가 완료됐고, 주문 받은 차량에 대한 생산은 8월 말 종료됐다. 당시 기아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위한 준비로 인해 모하비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하비 구매 희망자들의 제품 문의가 잇따랐고 이에 회사 측은 판매가 종료된 7월 초부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계약을 접수받았다. 특히, 이번 사전계약은 변경될 외관을 비롯해 가격과 성능 등 대부분의 신차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일부 소비자는 차를 계약 후 6개월 넘게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모델의 판매가 중단되고 신형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도 소비자들의 계약 문의가 이어졌다”며 “내외부 디자인 변경과 가격 상승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개의치 않고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기아차는 사전계약자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했다. 작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계약한 소비자에게는 5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고, 10~11월 계약자에게 30만원, 12월 계약자에게는 1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반면, 올해부터는 사전계약자들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는 2008년 출시된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내달 중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디자인이 유지된 가운데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범퍼, 사이드미러 등 세부 디자인이 변경됐고,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최신 안전·편의사양이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3.0리터 V6 S2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기존 모델과 성능은 동일하며, 요소수를 활용한 SCR방식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장착됐다. 이로 인해 가격은 이전에 비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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