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양산 확정?…"발표만 기다리는 중"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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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3 17:42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양산 확정?…"발표만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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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양산하기로 결정하고, 생산 및 판매 등에 대한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각), ‘카 어드바이스(Car Advice)’를 비롯한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현대차 북미법인장인 데이브 주코브스키의 인터뷰를 인용해 현대차가 싼타크루즈의 양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주코브스키는 “정확한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싼타크루즈가 출시되는 것은 확정됐다”면서 “현재 한국에 있는 현대차 본사의 양산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작년 미국에서 열린 ‘2015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픽업트럭으로, 공개 이후 높은 인기를 모으며 양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모터쇼에서 올해의 콘셉트카 픽업트럭 부문을 수상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미국 현지 딜러들에게 끊임없는 양산 요청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역시 픽업트럭 양산을 강조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픽업트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힌하 있으며,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모델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미 검토는 끝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싼타크루즈는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모노코크 바디에 앞바퀴 굴림 구동 방식이 픽업트럭과는 그리 어울리지 않지만, 개발 기간이나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신형 투싼 플랫폼을 개량해 만들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싼타크루즈(코드명 HCD-15)는 미국에 위치한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개발된 모델이다. 콘셉트카답게 벌집 모양의 헤드램프와 커다란 안개등, 센터로킹 허브휠, 노란색 브램보 브레이크 캘리퍼, 수어사이드 도어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급 디젤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9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2.8km/l(미국 기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차의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이 장착돼 험로에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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