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에도 고성능 'N' 모델 추가…'BMW M처럼 만든다'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1.13 16:22
현대차, 제네시스에도 고성능 'N' 모델 추가…'BMW M처럼 만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인 'N'을 결합한다.

▲ 현대차 비전 G 콘셉트카. 제네시스 쿠페의 후속 모델의 베이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버트 비어만은 BMW에서 M브랜드를 담당하던 인물로, 2014년 12월 현대차에 합류해 'N' 브랜드를 비롯해 고성능 모델의 개발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현대차 비전 G 콘셉트카

매체에 따르면 알버트 비어만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N'은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모두를 위한 서브 브랜드로, 각 차종에 적합한 N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N 모델은 G70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제네시스(G80) 아래에 위치하는 후륜구동 방식의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알버트 비어만은 "G70은 정말 특별한 차로, 최고의 핸들링을 기대 해도 좋다"면서 "G70 기본 모델 이외에 강력한 G70 버전이 나올 것"이라 말했다.

이어 "'N'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들은 그저 출력만 높은게 아니라, 서킷에서 달릴 수 있도록 완벽히 개발된 모델"이라며 "특히, 출시 예정인 G70의 플랫폼은 강력한 엔진의 힘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비전 G 콘셉트카. 실내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한 현대차가 BMW M과 메르세데스 AMG처럼 고성능 버전을 만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짧은 시간에 제네시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G80과 EQ900(G90) 이외에 2020년까지 4종의 신차를 추가해 총 6개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구체적인 차종으로는 G70으로 예상되는 중형 세단 이외에 대형 SUV와 중형 SUV, 스포츠 쿠페 등이다.  

▲ 현대차 비전 G 콘셉트카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