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어떻게 달라지나…내달 콘셉트카 공개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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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8 14:22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쿠페' 어떻게 달라지나…내달 콘셉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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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 쿠페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17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현대차가 내달 11일 미국에서 열리는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에 코드명 HCD-16으로 알려진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형 콘셉트카는 현대차가 지난 ‘2013 서울모터쇼’에 출품한 HND-9의 디자인을 발전시킨 것이다. HND-9보다 차체를 키우고 측면은 날렵하게 다듬는 등 양산에 가깝게 한층 가다듬어진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첨단 기술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HND-9은 '롱 후드, 롱 휠베이스' 스타일의 후륜구동 방식 스포츠 쿠페로,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램프에서부터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차체, 헥사고날 형태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실버 소재, 범퍼 일체형 듀얼 트윈 머플러 등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DH)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더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이 적용되며, 차체가 커진 만큼, 뒷좌석 공간이 넓어져 거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실내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제네시스 쿠페는 포드 머스탱이나 스바루 BRZ 등과 경쟁하는 소형 스포츠 쿠페지만,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BMW 6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등을 겨냥해 중형 스포츠 쿠페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동력 성능도 강화된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 쿠페에는 현재 사용되는 2.0 터보(275마력, 38.0kg.m)와 3.8 V6(350마력, 40.8kg·m) 대신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5.0리터급 V8 엔진이 장착되는 등 엔진 라인업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HND-9 콘셉트카

특히, 최근 공개한 3.3리터 V6 람다2 GDI 트윈터보 엔진(365마력, 52.4kg.m)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에 현대차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개된 후 2017년부터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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