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어떻게 변했나…수입차 할증률 '최대 50% 인상'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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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7 18:26
자동차 보험료 어떻게 변했나…수입차 할증률 '최대 5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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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차량보험료 등급이 변경됨에 따라 내년부터 수입차 보험료 할증률이 최대 50% 오른다. 

보험개발원은 27일, 자동차 자기차량보험료 등급표를 개선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달라진 등급표에 의한 보험료 할증률은 모든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1등급인 폭스바겐, 포드, 볼보, 크라이슬러, 인피니티 등의 할증률은 50% 오른다. 올해까지는 150%의 보험료를 냈지만 내년부터는 200%를 내야 하는 것이다. 현재 2등급인 아우디는 내년엔 3등급으로 내려가지만 오히려 보험료는 145%에서 180%로 35% 오르는 등 대부분의 수입차 보험률이 25~50% 늘어난다.

보험개발원의 이번 조정에 따르면 수입차는 10개 브랜드 137개 모델이 5등급이나 상향 조정되는 등 랜드로버와 포르쉐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보험률이 올랐다. 반면 국산차는 전체 174개 모델 중 114개 모델의 등급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하향 조정됐다.

▲ 수입차 자기차량 보험료 등급표

현재 자차보험료 할증은 21개 등급으로 나뉜다. 각 등급은 5%씩 차이가 나며, 등급별 할증률은 최저 -50%에서 최고 50%까지 다르게 적용된다. 

보험개발원의 내년부터 현재 21개 등급에 '고위험 등급' 5개를 새롭게 추가해 총 26개 등급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기존 -50~50%로 적용되는 할증률이 -50~100%로 늘어난다. 상위 5개 등급은 등급이 올라갈 수록 할증률이 10%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 국산차와 수입차 등급 변동표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기존 1등급에 속한 모델들은 위험 수준에 차이가 있었지만 등급이 같아 동일한 할증률이 적용됐다"면서 "이에 따라 등급체계 개선을 통해 합리적으로 차별을 두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조정으로 수입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11.3%, 국산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2.9%가량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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