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슬란, 국토부 주관 '2015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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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5 16:40
현대차 아슬란, 국토부 주관 '2015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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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슬란이 정부 주관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안전도 평가에서 국산차 6개 모델 중 5종이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을 기록했고, 수입차는 6개 모델 중 3개 모델만 1등급을 받아 전반적으로 국산차의 안전도가 수입차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15일, 국내 판매되는 국산차 6종과 수입차 6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현대차 아슬란이 97.3점을 획득해 '2015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인피니티 Q50(92.1점)과 쌍용차 티볼리(91.9점)가 뒤를 이었다.

올해 평가 대상 모델은 국산차의 경우, 기아차 쏘울EV, K5, 현대차 그랜저HEV, 아슬란, 투싼, 쌍용차 티볼리 등 6종이며, 수입차는 폭스바겐 폴로를 비롯해, 미니 쿠퍼, 아우디 A3, 포드 토러스, 인피니티 Q50, BMW X3 등 6종이다.

평가는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 안전성 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를 통해 등급이 결정됐다. 안전도가 우수한 1등급 차종은 총 8개 차종으로 현대차 아슬란, 투싼, 인피니티 Q50, 쌍용차 티볼리, 기아차 K5, 쏘울 EV, BMW X3, 아우디 A3 등이 포함됐으며, 미니 쿠퍼와 현대차 그랜저HEV는 2등급을 기록했다. 가장 안전도가 낮은 3등급을 기록한 모델은 포드 토러스와 폭스바겐 폴로다.

 
 
 
 

특히,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아슬란과 인피니티 Q50은 사고 시 보행자 보호를 위한 전개형 후드가 장착돼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전개형 후드(active hood)는 보행자와 충돌 시 차량의 후드를 상승 시켜 보행자의 머리상해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또, 올해부터 전 좌석으로 평가 범위를 넓힌 좌석안전띠경고장치(SBR)의 경우, 현대차 아슬란과 아우디 A3가 가점을 받았다.

낮은 등급을 기록한 모델들의 경우, 폭스바겐 폴로는 충돌안전성 분야 및 보행자안전성 분야 등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저조했으며, 포드 토러스는 보행자안전성에서 2등급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평가 3등급을 기록했다.

▲ 인피니티 Q50

2등급을 받은 미니 쿠퍼와 현대차 그랜저HEV는 각각 충돌안전성 분야와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두 차종 모두 총점은 1등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평가는 2등급으로 낮아졌다. 국토부는 충돌 및 보행자안전성은 중요성을 고려해 이 분야 등급이 낮으면 총점이 높더라도 등급이 강등되거나 조정돼 종합등급을 선정한다고 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기아차 쏘울EV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보행안전성 분야에선 현대차 아슬란이 가장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주행안전성 분야의 경우 현대차 아슬란과 기아차 K5, 인피니티 Q50이 각각 95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다만, 쏘울EV와 현대차 그랜저HEV의 제동밀림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선 9개 차종에 좌석안전띠경고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는 12개 차종 모두 해당되지 않았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일부 차종은 좌석안전띠경고장치가 적용됐음에도 성능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점수를 얻지 못했다.

또, 자동차 안전도평가는 차종별 기본사양을 대상으로 진행함에 따라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등 고급안전사양이 적용되지 않은 모델이 있었다.

▲ 쌍용차 티볼리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유지보조장치 등 첨단 능동안전장치의 장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평가 분야 항목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점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김용석 자동차기획단장은 "자동차 안전도평가는 미래 자동차 평가기준의 방향성에 대한 지침이다"며, "업체들의 안전장치 개발 동향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자동차 안전도평가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스 2015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개최해 상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종에 대한 서명식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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