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콘셉트 '미션 E' 만든다…'파나메라 주니어' 현실화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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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8 10:31
포르쉐, 전기차 콘셉트 '미션 E' 만든다…'파나메라 주니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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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최근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미션 E'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르쉐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이 전기차를 향후 10년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는 속칭 파준(Pajun;파나메라 소형차)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했다. 

▲ 포르쉐 미션 E 콘셉트 (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미션 E 프로젝트를 위해 포르쉐는 독일 스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약 7억 유로(약 8904억원)를 투자해 도장공장과 조립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 설비는 전기 모터 생산에 활용된다. 여기에 기존 설비도 확장할 계획이며, 바이작 연구개발센터 등 회사 내 여러 부서에서 미션 E 프로젝트와 관련된 투자를 추진한다.

미션 E 콘셉트카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이 콘셉트카의 외관 실루엣은 포르쉐 911시리즈를 닮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특유의 동그란 헤드라이트 대신 네 개의 사각형 램프로 구성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도어는 앞뒤 문이 양쪽으로 펼쳐지듯 열리는 '코치도어' 방식이다. 또, 4개의 문짝과 4개의 독립 시트를 갖췄다.

▲ 포르쉐 미션 E 콘셉트 (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파워트레인은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600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게 걸리는 시간은 3.5초로 슈퍼카 수준이다. 차량 바닥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이 차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는 급속 충전기보다 전압이 두 배 높은 800V 충전기를 통해 충전되는데 단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볼프강 포르쉐 감독이사회 회장은 “미션 E는 포르쉐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준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업계에서 포르쉐는 미션 E라는 스포츠카를 통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르쉐 미션 E 콘셉트 (사진=프랑크푸르트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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