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7, 첫 목표는 삼성전자 상무…임원용 가격은 3950만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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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7 17:47
기아차 신형 K7, 첫 목표는 삼성전자 상무…임원용 가격은 39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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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신형 K7 출시에 앞서 기업 임원용 판촉물까지 별도로 제작하며 적극적인 대기업 구애 행보를 보였다. 고위 임원들이 타는 ‘고급차’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에는 대규모 임원 인사가 있었던 삼성전자 서초 사옥 주차장에 신형 K7을 전시하기도 했다.

▲ 기아차 신형 K7

신형 K7은 대기업 임원들을 위한 별도의 트림이 존재한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임원용 K7의 정보가 유출됐는데, 그룹에서 정한 임원용 차량 기준에 맞게 사양과 가격 등을 조절한 모습이다.

이에 따르면 신형 K7 임원용 모델은 2.4리터급 엔진이 장착됐으며, 가격은 3950만원이다. 삼성그룹 이 상무에게 제공하는 '2.4리터급 4000만원 이하' 차량 기준에 꼭 들어맞는다. 이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K7의 최상위 트림인 3.3 GDI(3902만원)보다 93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삼성그룹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4 엔진을 장착했을뿐, 나머지 최고급 사양은 모조리 집어 넣은 것이다.

참고로 삼성그룹은 사장 5.0리터급, 부사장 4.0리터급 이하, 전무 3.5리터급-6000만원 이하, 상무 2.5리터급-4000만원 이하의 차종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의 경우 신형 K7 이외에 현대차 그랜저 2.4, 쉐보레 임팔라 2.5, 르노삼성 SM7 2.5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K7 임원용에는 선루프 등의 사양이 빠진 대신, 기본 모델에 없는 다양한 고급 옵션과 안전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기본형 2,4 모델에 비해 높을 전망이다.

안전사양으로는 VSM(차세대VDC)을 비롯해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시스템, 전후방 보조시스템, 후측방 추돌 회피지원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앞좌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등이 기본 탑재됐다.

 

외관에는 18인치 알로이 휠과 LED가 적용된 전동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및 안개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도 장착됐다.

외장 컬러는 총 6가지가 제공된다. 기존 스노우 화이트 펄과 실키 실버, 플레티늄 그라파이트, 오로라 블랙 펄 등 4종을 비롯해 플루토 브라운, 그래비티 블루 등 2가지 색상이 추가됐다. 

 

실내는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 3가지 색상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고급 퀼팅 나파 가죽 시트가 탑재됐으며 스웨이드 내장재와 워크인 디바이스, 다기능 센터암레스트, 앞좌석 통풍 및 히티드 기능, 메모리 시트 등이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 히티드 스티어링 휠, 독립식 에어컨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또, 8인치 내비게이션과 아날로그 시계, 12 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도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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