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공개…"이제 SUV도 오픈카"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5.11.12 17:59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공개…"이제 SUV도 오픈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랜드로버는 9일(현지시간), 오픈탑 루프가 적용된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이 차는 오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5 LA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이보크 컨버터블의 루프는 소프트톱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속 48km의 속도에서 버튼 조작만으로 18초 만에 열거나 21초 만에 닫을 수 있다. 도어는 쿠페 모델처럼 2도어가 적용됐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370mm, 1980mm로 쿠페와 5도어 모델(4360x1900)보다 길고 넓다. 또, 높이는 1609mm로, 5도어 모델(1635mm)보다는 낮고, 쿠페(1605mm)보다는 높다. 휠베이스는 다른 모델들과 동일한 2660mm다. 트렁크 공간은 루프의 개폐 상태와 관계없이 251리터의 공간이 제공된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외관은 이보크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루프가 닫혔을 때는 쿠페처럼 스포티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인다.

실내는 10.2인치 터치스크린을 비롯해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연동 기능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트리트 뷰 등을 제공하며, 3G 연결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운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10가지 실내 무드등도 적용됐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40마력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에는 2.0 디젤 모델의 출시가 유력하며, SE 다이나믹과 HSE 다이나믹 등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엔진 성능은 두 트림이 동일하며, 상위 모델인 HSE 다이나믹에는 전방 안개등을 비롯해 12방향 옥스퍼드 가죽 전동 조절식 메모리 시트, 인컨트롤 터치 프로 내비게이션, 제논 헤드램프 등이 탑재된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안전사양으로는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복의 위험이 있는 경우 뒷좌석 헤드레스트 뒤에 위치한 롤-오버 바가 전개돼 탑승자를 보호한다. 또, 스티어링 휠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해 주는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장치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오프로드를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게 해주는 전 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시스템, 노면 상태에 따라 섀시를 최적으로 만들어주는 전 지형 주행반응 시스템, 험로 주행 시 수심 정보 등을 알려주는 웨이드 센싱 시스템 등 첨단 장치도 탑재됐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이보크 컨버터블은 내년 미국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5만1470달러(약 5934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며,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이보크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6600~9000만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컨버터블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미국보다 높을 전망이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관련기사